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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고(思考) 주머니/일기-나를 다독이기

성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극복기(통원치료)②

by 정다움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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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일)

체온 37.2도 

전 날 밤에 기침이 너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전처럼 가래가 심하게 끓는 건 아닌데, 1~2분 간격으로 폐에 차오르는 가래를 뱉어내는 느낌.

잠을 청하고 2시간 반 후에 겨우 잠들었다.

 

슬슬 약이 떨어져서 웰봄내과에 다시 방문했다.

이전과는 다른 의사선생님이었는데, (이전: 1진료실, 금일: 2진료실)

오자마자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보자고 하셨다.

마크로라이드라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 30%정도의 환자가 이 항생제에 대해 내성이 있다고 한다. 

 

엑스레이 사진 확인 결과,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염증이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이 항생제에 내성이 없었던 듯하다. 5일이나 먹었는데 내성이 있었더라면 조금 억울할 뻔하기도 했다. 

 

그리고 밤에 심장이 조이고, 쿵쿵거리는 소리에 잠을 자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렸다. 

나는 항생제 부작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사선생님은 아마 발열이 계속 되면서 겪는 일종의 부정맥일 수 있다고 하셨다. 

자주 그러는 건 아니고, 5일 중에 6~7시간 정도였기도 했고 맥을 짚어보니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 일단 동일한 약으로 복용하기로 했다. 

 

아직 남은 증상은 미열, 왼쪽 폐에서 끓어 오르는 듯한 가래기침, 그르릉 소리, 발작적 기침이다. 

염증이 전보다 완화되어서 마크로라이드 항생제를 5일 더 먹고 괜찮으면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내일부터 출근해야하는데 병세에 차도가 보여서 정말 다행이다. 

건강 최고... 건강하게 일하고, 돈 벌고 싶다. 

일을 갈망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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