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어찌저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7급 공무원을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 2월 장기간 준비하는 공부가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았다.
그렇게 공부마저 관두고 나니 28살이었다.
28살 여자
제법 나이가 있으니, 어디든 정규직으로 들어가야하지 않니?라는 걱정어린 시선을 많이 받았다.
그냥그런 회사에서 일하다 그냥그런 안정적인 직장을 꿈꾸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나의 20대 후반을 되돌아보니
하고 싶은 게 아닌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직업을 찾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
28살의 나는, 현실이 막막해서 외면했던 <진정 해보고 싶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영어 교육 강사,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정규직이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너무나 즐거웠고 재밌었다.
그리고 작년 봄, 서른을 한 해 앞둔 29
하고 싶은 일이 너무 재밌지만 계약직이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이 분야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고, 대학교 교직원이 되자고 결심했다.
정규직을 지원하니 서류에서 우수수 떨어졌다. 그래서 대학교 계약직으로 취업했다.
진리의 부바부, 하필이면 벌이는 적고 일이 많은 부서에 들어갔다.
몸은 힘든데 일은 즐거웠다. 내가 원하는 기업이 이 분야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다.
1년 후 2024년 2월.
간절히 원했던 대학 교직원 정규직에 탈락했다.
너무나 속상했고 많이 아쉬웠다.
1지망을 떨어져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
그렇게 우울해하는 나에게 한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선생님, 최종 탈락은 곧 붙을 거라는 신호에요. 감 잡을 때 노저어야합니다."
대학에 떨어지고 일주일후부터 다시 시작했다.
다시 자소서를 다듬고, 면접을 준비하고, 기대하고...
새해 들어 2달 만에 면접을 8번 봤다.
그리고 2024.03.05(화) 드디어 합격했다.
너무너무 기쁘고, 그 다음 플랜을 향해 걸어가야겠다.
3년 간 나를 되돌아보면
이전 회사에서 데이터를 관리해서 OA를 잘 다뤘고,
교육 강사를 하며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배웠고,
일 많은 대학부서에 들어가서 행정업무를 단기간에 배울 수 있었다.
이런 경험들이 나를 서류와 면접 그리고 최종까지 합격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이 언젠가 보상이 되어 돌아온다.
그러니까 지금도 앞으로도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준비하자.
고생많았고, 이제 플랜2를 위해 달려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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