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 - 한 달 합격 후기(feat.출퇴근 시간 활용법)

오늘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 시험을 보고 왔다. 
CBT 시험으로 변경되면서,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화면으로 합불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 편했다. 
 

1. 시험 점수 및 합격컷

먼저 시험과목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조사방법과 설계, 조사관리와 자료처리 과목은 암기형이다. 
그런데 통계분석과 활용은 확률과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과목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때 유명한 수포자였던 나도 붙었다.(고 2 수학 기말고사 4.3점, 한 문제 맞췄다.)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는 뒤에 가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중요한 건 수포자인 나도 해냈으니 시험을 도전하시려는 분들도 수학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과목명	내 점수	합격 커트라인
조사방법과 설계 (1과목)	66.6	3 과목 평균 60점 이상 그리고 과목별 40점 미만일 시 불합격.
조사관리와 자료처리 (2과목)	90
통계분석과 활용 (3과목)	72.5

과목별로 문제 개수가 다르기 때문에 배점이 다르다.
시험 공부 전략을 세울 때 이 배점도 참고하시길 바란다. 

과목명	문항 수	문항 배점 (대략)
조사방법과 설계 (1과목)	30	3.3
조사관리와 자료처리 (2과목)	30	3.3
통계분석과 활용 (3과목)	40	2.5

 

2. 공부시간 및 기간 설정 : 출퇴근 시간 활용해서 인강 듣기(한 달)

나는 제1과목 70점 제2과목 70점 제3과목 40점, 평균 60점 턱걸이 합격을 목표로 했다.
출퇴근을 병행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할애하기도 힘들 듯 했고 
3과목은 통계과목이기에 과락만 넘기자라는 마음이 컸다.
오늘 시험결과, 제1과목 66.6점 제2과목 90점 제3과목 72.5점으로 예상보다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 

나는 출퇴근 시간을 주로 이용해서 인강을 들었다.
출퇴근 왕복 3~4시간 중에 공부시간으로 하루에 최소 30분~길게 1시간 30분을 사용했다. 
원래 6월 한 달내로 마무리하려했으나, 업무와 겹치다보니 7월 공부기간에 연장되었다.
하지만 순 공부시간을 계산해본다면 
6월 한 달간 평일 1시간~1시간 반 + 주말 2시간 정도 공부했고 총 40시간 정도 한 거 같다. 

3. 공부 방법 : 무료 인강 활용

인강이 효율적이긴 하지만 돈주고 듣자니 아깝고...
그래서 유튜브에 사회조사분석사 2급 무료강의를 찾아서 들었다.
빅픽쳐 사회조사분석사(?)라는 인강이었는데 무료인강을 듣기 위해 교재는 구매했다.
약 2만얼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교재는 기출문제 위주로 구성되어있어서 나는 만족스러웠다. 
인강이 1과목 4시간 2과목 4시간 3과목 9시간 총 17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영상을 2회독했다. 
처음에는 1.0배속으로 듣고 두 번째 들을 때는 2.0배속으로 수강했다. 

인강을 들으며 1,2과목은 나름 수월했다.
인강 수강하고 문제풀기 반복만 해도 어느정도 공부가 이뤄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3과목 통계분석과 활용을 들을 때 정말 포기하고 싶었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수학적인 증명까지 강좌내에서 진행해주시다보니
'이 내용을 다 알아야하나?'라는 생각에 머리가 하얘졌었다. 
그래서 3과목은 1회독때 공식 증명에 대한 내용은 한 번만 듣고 한 귀로 흘렸다.ㅎㅎ...
그렇게 꾸역꾸역 1회독을 마치고 나니, 2회독때는 3과목 내용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2회독을 해도 이해가 잘 안되고 문제출제빈도가 낮은 파트는 과감하게 버렸다.
그리고 시험 전날 회귀분석 파트도 버렸다. 거기까지 할 여력이 되지 않았었기에.. 
대신에 문제집에 있는 '답'만 이라도 외워가려고 노력했다. 

4. 2023 제 3회 사회조사분석사 2급 시험 문제 후기 

시험 점수가 정말 반전이었다. 자신있던 1과목보다 어려웠던 3과목이 점수가 훨씬 높았다. ㅎㅎ... 
나는 빅픽처 인강 교재(10개년 기출문제 모음집)만으로 공부했는데
1과목은 기출문제 출제빈도가 낮은 듯했다. 1과목을 풀며 합격은 물건너갔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모르는 문제가 30문제 중에 12문제였다.
다행히도 2,3과목은 기존 기출문제에서 나온 문제가 많았다.
2과목은 모르는 내용도 아주 가끔 출몰했지만 대부분의 개념은 기출문제에 있던 내용이었다. 
3과목은 기존 기출문제에서 많이 나왔다. 특히 토씨하나 안틀리고 문제의 정답 번호까지 같은 문제가  많았다. 
공부할 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3과목은 답이라도 외워가시는 걸 꼭 추천드린다.
몇 문제는 추가 득점이 가능할 것 같다. 

5. 사회조사분석사 필기 시험을 마치며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직장과 병행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녹록하진 않았다.
그래도 합격해서 너무 기쁘고, 다음달부터는 실기인 필답형과 작업형을 준비할 예정이다.
아직 시험이 2차례가 남았지만 내게 가장 부담스러웠던 필기시험이 끝나서 후련하다.
내일부터는 칠전팔기의 자세로 컴활1급 실기에 재도전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그러면 휴가전까지 다시 한 번 달려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