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역 맛집] 안주와 분위기가 맛있는 주점 '안도' 솔직 후기
24년 연말 기념으로
분위기 낼 수 있는.. 음식점을 고민하다가
동네 주민 사이 맛집이지만 웨이팅이 길어서 못 가는 요리주점을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안도'인데 밤에 밖에서 보면
간판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
안그래도 웨이팅이 길어서 잘 못가지만... 내 블로그가 영향력있진 않으니 웨이팅이 더 늘어나진 않겠지?
찐 또또간집이니까 양심있게 포스팅하기로 결정..
<영업시간>
월-토 17:00-01:00 (라스트 오더 00: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위치>
<가격표>
깜빡하고 가격표를 못 찍었다.
메인 안주는 2~3만원 선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음식이 다 맛있고 양도 굉장히 푸짐한 편!
네이버 가격이 최신 가격은 아니었다.
조금씩 가격이 올랐다.



<매장 이용 Tip>
여기가 테이블 회전율이 정말 낮다.
그래서 사람많을 때는 웨이팅을 정말 2시간 가까이 해야한다고 들었다.
기다리는 시간만큼 맛도 양도
솔직히 정말 마음에 들긴 했다.
내가 간 날이 12월31일이었는데
6시반쯤까지는 자리가 있었다.
오후 6시 이전에 방문 시에는
방문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화로)
<매장 인테리어 및 좌석>
앞쪽에 4인용 테이블이 4개 정도 있고,
주방 바로 앞에 좌석이 3~4개 정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갈색 톤의 인테리어여서
분위기 내기도 좋다.


<안주 후기>
0. 기본안주
기본안주는 인원 수대로 달걀 후라이가 나온다.

1. 아롱사태 수육(30,000원)
첫 번째로 뜨끈한 국물이 끌려서
아롱사태수육을 시켰다.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웬 걸 수육 고기가 진짜 많았다.
한 때 봉수육이 맛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맛이 너무..별로라 안간다.
부위가 다르지만 아롱사태 수육.. 부드럽고 맛있더라. 진짜 잘 먹었다.
국물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야채 아래에 고기가 정말 빽뺵하게 들어있다. 강추.


2. 육전과 파채무침 (23,000원)
육류파인 우리 가족 수육에 이어 육전을 선택했다.
육전은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부쳐주셔서
나오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린다.
그러니 육전을 먹고자 한다면..
미리 여유있게 시키는 걸 추천한다.
고기 자체가 아주 맛있다기 보단
갓 구운 전이 정말 맛있었다.
사장님이 손맛이 있으신지, 파채랑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 술이 술술 들어간다.
그리고 처음 나왔을 때 진짜 뜨겁다.
입 데이지 않게 조심하며 드시길.
가위로 3등분정도 잘라먹으면 딱 좋더라.
양념장까지 최고.


3. 청어알쌈 (20,000원)
이건 이전 방문 때 시켰던 메뉴이다.
나는 야채+알의 조합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맛나게 먹었는데,
일행은 오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쏘쏘하다고 했다.
청어알쌈은 알 자체의 양은 많지만
배가 부른 메뉴는 아니다.
1차를 하고 오거나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나서
시키는 걸 추천한다.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데
음.. 또 생각나는 맛이긴 하지만
오이나 야채,, 그리고 알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다른 메뉴도 맛있는게 많아서..

4. 강릉기장떡구이 (15,000원)
달달 구리 디저트가 끌린다면..
나는 이 메뉴를 추천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좀 더 설명하자면.. 겉은 과자고 속은 포슬포슬한 술떡 느낌?
바닥에 연유가 있는데 연유+옆에 있는 딸기잼까지 발라먹으면 술이....술을 부른다.
이벤트로 받게 된 오미자주랑 먹었는데
조합이 너무너무 좋았다.


5. 약과아이스크림 (7,000원)
진짜 마지막 디저트로 약과아이스크림도 참 맜있었다.
위에 올라간 건 고구마 말린 과자고,
아래는 냉동 베리류 (블루베리,오디,산딸기)가 있다.
메뉴 이름에 있는 약과는
아이스크림 아래에 깔려있다.
이것저것 조합해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
마지막에 상큼하게 먹기 제격.
개인적으로 강릉 기장 떡보다 이게 더 좋았다.
(가족 의견은 달랐음)


<술 후기 및 추천>
안도는 술을 고를 때마다 원하는 잔으로 바꿀 수 있다.
그래서 각자 취향에 맞게 잔을 고르는 재미가 있는 편.

1. 고흥 유자주(22,000원), 8%
이것이 술인지 차인지 분간할 수 없다.
끝에 정말 미약하게 느껴지는 알코올로 이것이 술이구나..한다.
유자차 그 자체라서 달달한 편이다.


2. 장수 오미자주(12,000원), 16%
사장님이 12.31일이라고 뽑기 이벤트를 준비해주셨는데, 당첨된 술이다.
역시 인기있는 맛집의 비결은
이런 디테일의 차이인가..?
또 어쩜 먹어보고 싶었던 술이 당첨되서 행복했다.
아까 고흥 유자주보다는
알코올 도수도 좀 있고 술 맛도 좀 나는 편.
그런데 이게 또 달달한 디저트랑 같이 먹기에
조합이 딱 좋더라.
술을 어느정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미자주를 더 좋아하실 거 같다.
오미자 특유의 떯은 맛 없이 맛있었다.
아 공짜라 더 맛있었음.


<총평>
분위기 괜찮은 주점을 찾는다면 GO
안주가 맛있길 바란다면 GO
웨이팅을 기다릴 인내심이 있다면 GO
오산대역 인근에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의
약속 장소를 찾는다면 GO
맛 ★ ★ ★ ★ ★
가격 ★ ★ ★ ★ ☆
서비스 ★ ★ ★ ★ ★
재방문의사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