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개발(自己開發) 주머니/고뇌와 사색

#1 선택장애는 항상 고민한다.

정다움 2022. 12. 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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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가늘고 길게 한다.

선택에 기로에 섰을 때,

나는 보통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곤 한다.

그러는 도중 '인간 갈대'인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오늘도 그런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대학교 취업진로처에서 일하고 싶었다. 

예전 회사에서부터 마음 속 깊이 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었는데, <교육 기획/운영>이다. 

교육만 들어가면 환장하며 달려드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문계열을 전공한 나 자신이 후회되는 부분이다.)

 

잠시 이야기가 샜다.

하여간에 대학교 취업진로처 취업이 굉장히 좁은 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모교 교직원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월 초부터  교직원 채용을 알아보며 느낀 것 몇 가지가 있다. 

1. 학점,토익은 기본스펙으로 중요하게 본다. 

2. 대기업,학벌을 선호한다. 

3. 정규직은 가뭄에 콩나듯이 있으며, 계약직은 많지만 경력인정이 쉽지 않다. 

 

그렇게 몇시간 못자고 자소서를 쓰고 토익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바로 어제 대학원대학교에 최종합격하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모교 교직원 산단 계약직 서류합 통지를 받았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 머리가 터지기 시작한 것은... 

 

두 곳을 비교해보자. 

 

대학원대학교

- 수습 후 사학연금을 받는다. (경력 인정가능)

- 기본적인 교육행정을 경험해볼 수 있다. 

- 체계가 없는 학생 400명 남짓의 학교. 엑셀의 노예가 될 것이다. 

- 급여가 소금물이다. 

- 사실 재미있어 보이진 않는다. 

 

모교 산학협력단 계약직 

- 큰 규모의 프로젝트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다. 

- 원하는 모교의 산학협력단이다. (정보습득에 용이)

- 정규전환 가능성이 없는 계약직이다. 

- 계약직의 경력은 잘 인정되지 않는다. 

 

정규직경력의 고행 VS 계약직경력의 꿈과 희망으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머리는 대학원대학교를 가야한다는 데 마음이 가기 싫단다....

그렇게 선택장애는 오늘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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